알 파치노와 아네트 베닝의 영화 '대니 콜린스 Danny Collins'

 

 

 

록가수로 수십 년 동안 커다란 부와 인기를 누려온 대니(알 파치노)는 생일을 맞아 화려한 파티를 연다. 파티가 끝이 나고 북적거리던 란제리 모델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고 나자 매니저 프랭크가 선물 하나를 꺼내놓는다. 놀랍게도 그것은 존 레논이 대니에게 보낸 편지다.

 

40년이나 늦게 전달된 존 레논의 편지를 읽은 대니는 며칠 동안 밤잠을 설친다. 그는 그 편지를 40년 전에 읽었더라면 현재의 삶이 달라졌으리라 여긴다. 인기와 사치에만 몰두해온 지난 삶을 되돌아본 대니는 예정된 공연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뉴저지의 한 비즈니스 호텔에 머물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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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가 뉴저지로 간 까닭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자신의 아들 톰이 근처 마을에 살기 때문이다. 그는 아들 부부와 손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는 한편 호텔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메리(아네트 베닝)와 진정한 사랑을 시작하고 싶어 한다.

 

 

 

 

영화 '대니 콜린스'는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의 각본을 썼던 댄 포겔맨의 감독 데뷔작으로, 알 파치노와 아네트 베닝, 크리스토퍼 플러머, 제니퍼 가너, 바비 카나베일 등의 훌륭한 연기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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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영화의 모티브는 실화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리버풀의 싱어송라이터 스티브 틸스턴은 스물한 살이던 1971년에 <지그재그>라는 잡지와 인터뷰를 했는데 그 기사를 읽은 존 레논이 많은 고민을 안고 있는 그에게 실제로 응원의 편지를 썼던 것이다.

 

하지만 그 사실은 어느 수집가가 확인차 그에게 연락을 하기까지 34년 동안이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도 활동 중인 스티브 틸스턴은 이 영화를 계기로 알 파치노와 만나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아래의 두 번째 영상은 스티브 틸스턴의 <콜렉션>이라는 솔로 앨범에 수록된 'all in a dream'이라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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