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메루 Meru', 제목의 뜻은?

영화 '메루'는 인도 히말라야 산맥에 속한 메루봉을 오르는 등반가들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콘라드 앵커, 지미 친, 리넌 오즈터크로 이루어진 노스페이스 클라이밍 팀은 2011년 10월 메루봉 등반에 도전했다.

메루봉의 정상은 남쪽에서 오르는 6,660미터 봉과 중앙으로 오르는 6,310미터 봉, 그리고 북쪽에서 오르는 6,450미터 봉이 있다. 노스페이스 클라이밍 팀이 선택한 루트는 중앙으로 오르는 이른바 '샥스핀' 루트다. 상어 지느러미라는 뜻을 가진 샥스핀 루트는 등반가들 사이에서 지구상 가장 힘든 등반 코스 중 하나로 꼽힌다.

노스페이스 클라이밍 팀은 2008년에도 이 루트의 공략에 나섰다가 실패하고 눈사태로 부상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의 재도전 때는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는데 이것이 샥스핀 루트를 직접 등반한 역사상 최초의 성공 사례라고.

이 다큐멘터리의 촬영은 지미 친이 직접 했고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 차이 베사렐리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된 이 다큐멘터리는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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