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륜 피안(The Crossing Part 2)', 오우삼의 태평륜 - part2

'태평륜 피안(태평륜 - part2)'은 '중국의 타이타닉호'로 불리는 태평륜호 침몰 사건을 그린 오우삼 감독의 영화 후편이다. 장쯔이, 금성무, 송혜교, 황효명, 나가사와 마사미 등 한중일 배우들이 태평륜호에 몸을 실은 비극적 사랑의 세 커플을 연기한다.

전편(아래 첫 번째 영상)의 스토리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일본 제국군의 전투가 펼쳐지는 중국 동부전선에서 시작된다. 그곳에는 자신들의 미래가 어떻게 교차될지 모르는 세 남자가 있다.

레이 장군(황효명)은 상하이에서 금융재벌가의 딸 저우윈펀(송혜교)을 만나게 되고, 제국군 위생병으로 참전한 대만 의사 얀(금성무)은 고향에 있는 일본인 애인 마사코(나가사와 마사미)와의 재회를 고대한다. 그리고 일반 사병인 동(통따웨이)은 군대가 상하이에 진주해 있는 동안 유(장쯔이)와 사랑에 빠지지만 참전으로 인해 곧 헤어진다.

이처럼 전편은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배경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에 비해 후편은 주인공들이 타고 있는 태평륜호의 침몰 사건과 그 여파를 그려낸다.

태평륜호는 1949년 1월 27일에 추샨 군도 근해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했다. 이 여객선은 국공내전이 마오쩌둥의 승리로 끝나가면서 자유를 찾아 대만으로 피신하려는 많은 사람들에게 마지막 희망과 같았다.

중국 상하이와 대만 지룽 시를 오가던 태평륜호는 침몰 사고로 1,500명 이상의 승객과 선원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오스트레일리아 군함이 구출한 34명을 포함해 생존자는 총 50여 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태평륜'은 2014년 전편 개봉 당시 곧장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는데 한국 배우가 출연한 중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첫 사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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