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A Girl Walks Home Alone at Night'는 무슨 영화?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는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페르시아어로 제작된 이 영화를 선댄스 영화제는 '최초의 이란 뱀파이어 웨스턴'으로 소개했다.

이란의 가상 도시 '배드 시티'. 고독한 소년 아라쉬는 마약에 중독된 아버지를 돌보며 열심히 살고 있다. 그런데 잔인한 마약상이자 포주인 사이드가 아라쉬 아버지의 빚에 대한 대가로 아라쉬에게서 차를 빼앗아간다.

아라쉬는 자신의 차를 되찾기 위해 자기를 고용하고 있는 젊고 부유한 여자의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훔쳐 그를 찾아간다. 하지만 사이드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을 거둔 채로 쓰러져 있다.

사이드를 죽인 것은 그가 밤거리에서 만난 차도르를 쓴 소녀다. 혼자 있을 때는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차도르 소녀는 밤에는 사람들을 쫓아다니는 뱀파이어다. 그러나 아라쉬를 만난 소녀는 그의 목덜미를 물지 못하고 주저하게 된다.

뱀파이어 소녀 역은 세일라 밴드가, 고독한 소년 아라쉬 역은 '페르시아의 제임스 딘'이라 불리는 아라쉬 마란디가 맡았다. 아미푸르 감독은 이 영화가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과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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