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 The Case of Hana & Alice',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프리퀄

'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은 '러브 레터'를 만든 이와이 슌지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2004년 실사영화 '하나와 앨리스'의 프리퀄이다.

영화에서는 열일곱 살 동갑내기인 하나와 앨리스가 단짝이었는데 이 애니메이션에서 둘이 어떻게 그런 우정을 맺게 되었는지가 그려진다.

열네 살의 앨리스(아리수가와를 줄여서 부르는 이름)는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를 따라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왔다. 그런데 이삿짐을 챙기던 도중 창문으로 자신들을 지켜보는 이웃집 소녀가 눈에 들어오는데 그녀가 바로 하나다.

앨리스는 새 학교에서 예전에 유다라는 남학생이 쓰던 책상을 배정받고는 그 때문에 '유다 살인사건'에 관한 소문을 듣게 된다. 그것은 유다라는 한 남학생이 여학생 4명과 비밀 결혼을 하고는 갑자기 사라졌는데 상대 여학생 중 한 명이 그를 독살했을 것이라는 루머다.

앨리스는 유다 살인사건의 진실을 하나가 알고 있다는 얘기에 호기심이 발동한다. 게다가 하나는 1년 넘게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마침내 앨리스는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하나의 집에 잠입하는데.

'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은 미리 사진이나 영화를 찍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른바 로토스코프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이와이 슌지 감독이 이 프리퀄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이유는 두 주연 배우가 중학생을 연기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하나와 앨리스의 목소리 연기는 여전히 스즈키 안과 아오이 유우가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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