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킹 2 The Monkey King 2', 우마왕에서 손오공으로 돌아온 곽부성

'몽키킹 2'는 정 바오루이 감독이 연출한 중국 판타지 영화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의 속편이다. 중국 명나라 때 발표된 신괴소설 '서유기'가 원작인 이 영화는 그러나 전편에서 손오공을 연기했던 견자단이 빠지고 우마왕을 연기했던 곽부성이 새로이 손오공 역을 맡았다.

'몽키킹 2'는 전편 이후 500년이 지난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에 전편을 보지 않았더라도 감상에 문제가 없지만 두 영화가 시리즈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전편을 본 관객이라면 곽부성의 손오공 역은 기괴한 캐스팅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에서는 부제가 가리키듯 슈퍼히어로 손오공(견자단)의 등장을 그리고 있다. 옥황상제(주윤발)는 우마왕(곽부성)과의 싸움에서 힘겹게 이긴 뒤 천궁을 재건하지만 지하세계에 수천 년 동안 갇혀 있던 우마왕은 손오공을 이용해 다시 천궁을 공격한다. 하지만 우마왕에게 속았음을 알게 된 손오공은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우마왕과 맞서 싸운다.

'몽키킹 2'는 '전설의 시작'이라는 영어 부제에서 보듯 우리가 익히 아는 삼장법사와 저팔계, 그리고 사오정이 등장하는 이야기다. 산 속을 지나던 삼장법사(풍소봉)는 호랑이의 공격을 받는 바람에 500년 동안 갇혀 있던 손오공(곽부성)을 우연히 풀려나게 한다.

삼장법사의 제자가 된 손오공은 그를 모시고 불경을 구하러 먼 길을 떠나게 되고 삼장법사는 길에서 만난 저팔계와 사오정도 제자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손오공 일행은 삼장법사를 잡아먹고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는 요괴 백골정(공리)의 공격을 받게 된다.

견자단은 '몽키킹 2'에서도 손오공 역을 제의받았으나 다른 활동과 겹치는 스케줄 문제뿐 아니라 손오공 분장과 체력 소모 등의 어려움 때문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래 두 번째 영상 참고). 곽부성도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매일 6시간의 분장을 참아야 했다고. 한편 견자단은 전편에서 무술감독도 겸했었는데 이번에는 홍금보가 무술감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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