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룩 라이크 피플 They Look Like People', 인간의 모습으로 위장한 괴물 혹은 악마
- 아카이브 archive/액션, 스릴러
- 2016. 4. 26. 17:06
'데이 룩 라이크 피플'은 페리 블랙쉐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심리 스릴러 영화로, 2015년 슬램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긍정 마인드로 무장한 크리스찬(에반 두머첼)은 성공적인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뉴요커다. 어느 날 그의 앞에 오랫동안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던 친구 와이어트(맥레오드 앤드류스)가 나타난다. 와이어트는 최근에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일자리도 잃은 상황이다.
친구의 어려운 처지를 짐작한 크리스찬은 한동안 그의 집에 와이어트를 머물게 한다. 크리스찬 역시 얼마 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졌는데 그날 저녁에 직장 상사인 마라(마가렛 잉 드레이크)와 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와이어트를 혼자 둘 수 없었던 크리스찬은 마라에게 친구 샌디를 데려오게 하지만 하필이면 샌디가 넘어져 다치는 바람에 즐거워야 할 저녁 시간은 병원에서 모두 소진된다.
그런데 그날 밤부터 와이어트에게 이상한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기 속 목소리는 와이어트의 주변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위장한 괴물들이 곧 본색을 드러내고 전 세계를 장악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두려운 것은 와이어트가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그의 친구 크리스찬도 곧 당한다는 사실이다.
사실 와이어트가 오랫동안 만났던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도 그녀 안에 괴물이 들어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결국 와이어트는 밤마다 걸려오는 전화를 크리스찬에게 숨긴 채 그의 집 지하실에서 임박한 전쟁에 대비한 온갖 무기들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페리 블랙쉐어 감독의 장편데뷔작 '데이 룩 라이크 피플'은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대체로 호평을 받았다. 블랙쉐어 감독은 컴퓨터로 감시를 당한다고 믿는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던 지인의 실제 이야기에서 이 영화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제프 니콜스 감독의 '테이크 쉘터'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