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카머스 Deliver Us from Evil', 제목의 뜻은?

'인보카머스'는 랄프 사치와 리사 콜리어 쿨이 쓴 논픽션 'Beware the Night'를 바탕으로 스콧 데릭슨 감독이 연출을 맡은 호러 스릴러 영화다. 책에는 '어느 뉴욕 경찰관이 수사한 초자연적 사건들'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영화는 2010년 이라크의 사막에서 세 명의 미군 병사가 무언가 불길한 대상과 마주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로부터 3년이 흐른 뒤 뉴욕 사우스 브롱크스의 랄프 형사(에릭 바나)는 어느 날 야간 순찰을 돌던 중 여러 가지 기이한 사건들과 마주친다.

출동 연락을 받고 동물원으로 달려간 랄프는 아기를 사자 우리 안에 내던진 제인이라는 여자를 데리고 정신치료시설에 갔다가 예수회 신부 멘도사(에드가 라미레즈)를 만난다. 제인이 빙의되었다고 믿는 멘도사는 랄프와 그의 가족에게도 위험이 닥칠 것을 예상한다.

'인보카머스'는 실화가 바탕이 되었다고 광고를 했지만 영화 속 사건들은 랄프 사치의 논픽션에는 나오지 않는 창작된 내용이라고 한다. 하지만 랄프 사치는 실제 뉴욕 경찰 출신으로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자 악마연구가여서 20여 차례 이상의 구마의식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한편 영화의 한글 제목이 된 '인보카머스(Invocamus)'는 랄프가 가정폭력 사건으로 체포한 지미라는 퇴역 군인의 집에서 발견한 라틴어 글귀에서 나온 것이다. invocamus는 invocare라는 라틴어 동사의 활용형 가운데 하나로, '(영혼, 악마 등)을 불러내다'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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