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초상 The Measure of a Man, 2015', 뱅상 랭동의 구직활동
- 아카이브 archive/드라마
- 2016. 9. 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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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초상'은 스테판 브리제 감독이 연출한 프랑스 영화로, 뱅상 랭동이 주연을 맡았다. '시장의 법칙'이라는 프랑스어 원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실업이라는 사회문제를 소재로 삼지만 결국 삶에 관한 이야기로 나아간다. 제41회 세자르영화제와 제68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평생 근무해왔던 공장에서 해고된 티에리는 1년이 넘도록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아들의 학비와 생활비 때문에 저축한 돈은 점점 줄고 있지만 그가 만나는 취업상담관은 그에게 의미 없는 직업훈련만 추천해줄 뿐이다.
답답한 시간이 계속 흘러가던 중 마침내 티에리에게 취업의 기회가 온다. 새로운 일자리는 대형마트의 안전요원. 하지만 그 일은 티에리에게 또 다른 괴로움을 강요한다. 물건을 훔치는 도둑뿐 아니라 모든 직원들을 일일이 감시해야 하는 것. 그것은 해고의 명분을 찾기 위한 경영진의 정책이다.
실제 인턴으로 안전요원 일을 해본 적이 있다는 브리제 감독은 '정규직이 되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부터 이 영화가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주연배우 뱅상 랭동을 제외한 다른 인물들을 전부 비전문배우들로 채워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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