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잡'이 NBC 채널에서 TV 시리즈로 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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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10. 4. 21:08
1969년의 원작과 2003년의 리메이크작 모두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이탈리안 잡'이 미 NBC 채널에서 TV시리즈로 만들어진다. '데드라인'에 따르면 NBC가 '이탈리안 잡'의 TV시리즈를 위해 작가진과 각본 개발 계약을 하면서 제작이 무산되더라도 그에 따른 보상액을 지급하는 패널티를 포함시켰다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스토리에 따르면 1969년작에서 마이클 케인이, 2003년작에서 마크 월버그가 연기했던 주인공 찰리 크로커가 그대로 나온다. 하지만 영화와 달리 금을 훔치는 것이 아닌 팀의 '두목'을 감옥에서 구하는 일에 주된 목적이 있는 이야기라고 한다. 이를 위해 이미 은퇴했던 찰리와 팀원들이 다시 뭉치게 된다고.
'열 개의 인디언 인형'의 피터 콜린슨이 감독한 1969년 원작은 감옥에서 출소한 찰리가 죽은 친구로부터 듣게 된 금괴 탈취 계획을 자신의 팀원들과 함께 실행에 옮긴다는 내용으로, 그들은 교통 정체를 이용해 이탈리아 마피아 소유의 4백만 달러어치 금괴를 미니 쿠퍼로 훔친다.
'네고시에이터'의 F. 게리 그레이가 연출한 2003년 리메이크 영화는 찰리와 그의 동료들, 그리고 존 브릿저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3천 5백만 달러어치의 금괴가 든 금고를 탈취하지만 동료인 스티브(에드워드 노튼)의 배신으로 존이 죽고 금고를 스티브에게 빼앗긴다. 이후 찰리와 그의 동료들, 그리고 존의 딸 스텔라(샤를리즈 테론)까지 뭉쳐 스티브에게 복수를 하고 금괴를 되찾는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속편으로 '브라질리안 잡'이 기획되었으나 실제 제작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탈리안 잡' 하면 떠오르는 하이라이트 장면은 원작과 리메이크작에서 공통으로 나오는 미니 쿠퍼 카체이싱인데, 1969년 원작에서는 미니 쿠퍼 클래식 '로버 미니' 세 대가 등장해 화려한 추격전을 보여주었고 2003년 리메이크작에서도 역시 새로운 모델의 미니 쿠퍼가 등장해 아기자기하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과연 TV시리즈로 만들어질 '이탈리안 잡'에서는 또 어떤 미니 쿠퍼 추격씬을 보여줄지 큰 기대를 모은다.
1969년작의 미니 쿠퍼 추격씬
2003년작의 미니 쿠퍼 추격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