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Exodus: Gods and Kings', 신을 따르는 크리스찬 베일과 신을 자처하는 조엘 에저튼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은 구약성서의 '출애굽기(Book of Exodus)'를 바탕으로 만든 역사 드라마로,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을 맡고 크리스찬 베일이 유대민족의 지도자 모세 역을, 조엘 에저튼이 이집트의 왕 람세스 역을 연기했다.

'출애굽기', 즉 애굽(이집트)에서 탈출하는 이 이야기는 구약성서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로 꼽힌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이 이야기를 오리지널 컷 4시간 30분, 파이널 컷 4시간짜리의 영화로 만들었지만 관객들이 최종적으로 만나게 된 영화는 2시간 34분짜리였다.

2012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동생 토니 스콧 감독에게 바쳐진 이 영화는 1억4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2억7천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이집트는 역사를 왜곡한다는 이유로 이 영화의 상영을 금지했다. 실제로 구약성서에서 모세가 이집트에서 유대민족을 이끌로 나왔을 때는 그의 나이가 80세였고 당시의 이집트 왕은 람세스가 아니었다.

영화에 대한 평단의 평가는 엇갈렸는데 연기와 기술적 부문은 뛰어나지만 스토리와 캐릭터 구축은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이 영화가 개봉한 2014년에는 또다른 성서영화가 나왔는데 노아의 홍수 이야기를 그린 대런 아르노프스키 감독의 '노아'가 그것이다. 아르노프스키 감독은 노아 역으로 원래 크리스찬 베일을 원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러셀 크로우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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