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의 수상한 신사들 Ryuzo and the Seven Henchmen',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후지 타츠야

'8인의 수상한 신사들'은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2014년작 코미디 영화다. 주연 배우 후지 타츠야는 1970년대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감각의 제국'과 '열정의 제국'으로 이름을 알린 베테랑이다. 

평범한 월급쟁이 아들 류헤이(카츠무라 마사노부)와 함께 살고 있는 류조(후지 타츠야)는 은퇴한 야쿠자다. 하루하루 조용하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던 그는 아들인 척 연기를 하며 돈 5백만 엔을 송금하라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는다.

다행히 속임수에 넘어가진 않았지만 류조는 무라카미 형사(기타노 다케시)로부터 그것이 케이힌 렌고 갱들의 짓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분개한 류조는 과거 자신의 오른팔이었던 마사(콘도 마사오미)를 비롯해 7명의 부하들을 불러 모은다.

하지만 류조 앞에 나타난 과거의 부하들 역시 나이 들어 약해진 노인들일 뿐이다. 과연 류조 일행은 기업화된 젊은 갱들에게 맞서 자신들의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을까?

'8인의 수상한 신사들'은 어둡고 강렬한 야쿠자 영화들을 만들어온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팬들에게는 색다르게 느껴질 가벼운 분위기의 코미디라는 평가다. 후지 타츠야는 74세의 나이로 촬영에 임했음에도 훌륭한 연기로 영화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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