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 The Girl with All the Gifts', 젬마 아터톤과 글렌 클로즈 사이의 세니아 나누아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는 '셜록', '닥터 후', 스푹스' 같은 TV시리즈를 연출해온 콤 맥카시 감독의 영국 SF 호러 영화다. 콤 맥카시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인 이 작품은 제24회 제라르메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영화음악상을 수상했다.

가까운 미래의 영국. 의문의 곰팡이 감염이 사람들을 좀비 같은 존재인 '헝그리'로 만들어 세상은 황폐화되었다. 캐롤라인 박사(글렌 클로즈)는 백신을 개발 중인데 연구 대상은 감염으로 인해 인간의 살을 원하면서도 부분적 면역력이 있어 생각과 감정을 가진 어린 아이들이다.

수용소 같은 공간에서 수감자 대우를 받는 그 아이들의 교육은 교사인 헬렌(젬마 아터튼)의 몫이다. 하지만 헬렌은 시설을 지키는 군인들과 달리 아이들을 괴물로 바라보지 않는다. 특히 천재성을 가진 11살 소녀 멜라니(세니아 나누아)는 그녀에게 특별한 존재다.

어느 날 멜라니의 천재성을 알아차린 캐롤라인이 그녀를 해부하기로 하자 헬렌이 그것을 막으려 나서는데 하필이면 그때 헝그리들이 시설 안으로 공격해 들어옴으로써 캐롤라인과 헬렌, 그리고 군인 에디(패디 콘시딘)는 멜라니를 데리고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나서게 된다.

'멜라니: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소녀'는 좀비 영화 장르에 새로움을 더해주었다는 호평을 받았으나 흥행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이 영화의 원작은 마이크 캐리가 2014년에 펴낸 같은 제목의 SF 소설인데 영화화 계획이 미리 진행되면서 마이크 캐리는 원작 소설과 영화 각본을 동시에 썼다고 한다. '좀비랜드'를 좋아한다고 밝힌 그는 이 영화의 특별한 점으로 주인공 멜라니의 관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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