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마스터: 절대 강호의 죽음 Sword Master, 2016', 십삼검과 서리검의 대결

'소드마스터: 절대 강호의 죽음'은 1977년작 '데스 듀얼'을 리메이크한 액션 영화로, 무협소설가 고룡이 쓴 소설 '삼소야적검'이 원작이다. 이동승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서극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다.

십삼검법의 암살자 연십삼(하윤동)에게 암살 의뢰가 들어온다. 의뢰인은 무림 4대 문중의 하나인 강남칠성당의 여주인 무용 추적(강일연)이다. 무용 추적은 원래 고통에게 암살을 의뢰할 작정이었으나 연십삼이 그를 죽이자 연십삼에게 의뢰를 하게 되었다. 암살 대상은 추적의 연인이었던 신검산장의 삼소야(임경신)다.

하지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연십삼은 그 의뢰를 거절한 뒤 서리검으로 강호를 제패한 고수 삼소야와 겨뤄보기 위해 신검산장을 찾아가지만 그는 이미 죽고 없다. 목표가 사라지자 절망과 허무에 빠진 연십삼은 백화림의 묘지로 가서 죽을 날만을 기다린다.

'소드마스터: 절대 강호의 죽음'은 CG가 많이 가미되긴 했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홍콩 무협 영화 전성기 스타일의 영화로, 특히 액션씬이 볼 만하다. 하지만 플롯이 복잡해 인물 간의 감정이나 관계의 진전을 유기적으로 살리진 못했다.

1975년부터 2년에 걸쳐 시리즈로 발간된 원작 소설 '삼소야적검'은 '절대쌍교', '유성호접검', '초류향'을 쓴 대만 작가 고룡의 작품이다. 고룡은 김용, 양우생과 함께 전설적인 3대 무협 작가로 불린다.

흥미로운 점은 '대마술사', '신주쿠 사건', '예스마담3'를 연출한, 배우이자 각본가 출신인 이동승 감독이 추원 감독의 1977년작 '데스 듀얼'에서 주인공 삼소야 역을 연기했다는 사실이다.

이 영화에 대한 해외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이야기가 지루하고 값싼 CG 과잉이라는 반응만큼이나 3D 효과와 CG, 그리고 액션 씬을 호평하는 반응도 많았다. 한국의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시각 효과를 담당한 이 영화는 중국에서 약 1,50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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