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일즈맨 The Salesman, 2016', 샤하브 호세이니의 복수
- 아카이브 archive/드라마
- 2017. 2. 2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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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일즈맨'은 이란 출신의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드라마로, 제69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란 테헤란에 사는 지식인 부부 에마드(샤하브 호세이니)와 라나(타라네 앨리두스티). 문학 교사이기도 한 에마드는 아내 라나와 함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무대에 올리고 있기도 하다.
어느 날, 갑자기 아파트 건물이 붕괴 위험에 처하면서 에마드와 라나는 새 거처를 구해야 할 처지가 된다. 다행히 연극 동료의 도움으로 임시 아파트를 얻지만 그 집에 먼저 살던 여자가 짐을 남겨두고 떠난 상태다.
그런데 하루는 라나가 샤워를 하고 있을 때 낯선 남자가 열린 문으로 들어와 그녀를 공격한다. 앞서 살았던 여자가 창녀였는데 라나를 그 여자로 생각하고 강간을 한 것이다. 라나가 경찰에 신고하기를 끝까지 거절하자 에마드는 직접 범인을 잡아 복수를 실행하기로 마음먹는다.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제84회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을 받은 바 있는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당시 외국어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각본상 후보에도 함께 오를 만큼 스토리에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세일즈맨'은 스릴러의 면모를 가졌지만 전 세계 어느 도시에서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스토리라는 평가다.
한편 '세일즈맨'도 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지만 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 명령 때문에 이란 국적인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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