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다운 Man Down, 2015' 상처 입은 해병 샤이아 라보프

'맨 다운'은 디토 몬티엘 감독이 연출한 2015년작 전쟁 스릴러 드라마로, 수많은 참전 미군 병사들이 겪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문제가 소재이다.

미군 해병대원 가브리엘(샤이아 라보프)은 아내 나탈리(케이트 마라)와 아들 조나단을 고향에 두고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난다. 그의 절친이자 동료 해병대원인 데빈(제이 코트니)은 부상 문제로 잠시 미국에 남아 가브리엘 대신 나탈리와 조나단을 돌보다가 역시 아프가니스탄으로 날아온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가브리엘과 데빈은 무장단체와 교전을 하게 되고 데빈이 총격에 숨을 거두면서 가브리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다. 가브리엘은 데빈에게서 웹사이트 아이디가 적힌 메모를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그가 자신의 아내 나탈리와 바람을 피웠음을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진다.

이후 가브리엘은 페이튼 대위(게리 올드만)에게 심리 상담을 받고 미국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돌아온 고향은 어떻게 된 일인지 황폐하게 변했고 아내 나탈리와 아들 조나단도 사라졌다. 이에 가브리엘은 아내와 아들의 행방을 필사적으로 찾아나서는데.

'맨 다운'에 대한 해외 평단의 반응은 의도는 좋았으나 내용이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영화의 의도는 마지막에 올라가는 미군 PTSD 관련 통계 자막이 명확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일부 관객들은 이 영화가 과소평가되었다며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에 대해서는 대체로 호평이 쏟아졌다. 2014년에 종이봉투를 뒤집어쓰고 영화제에 나서는 등 갖가지 스캔들을 일으키며 힘든 시간을 보낸 그는 디토 몬티엘 감독이 '힐링 테라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영화를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샤이아 라보프는 극중 주인공인 상처 입은 해병 역에 너무 빠진 탓인지 자살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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