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 비긴즈 Never Let Go, 2015' 유괴된 아기를 찾아나선 안젤라 딕슨

'테이큰 비긴즈'는 하워드 J. 포드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액션 스릴러 영화다. 영국 출신인 포드 감독은 이국적인 로케이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영화의 스토리도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에서 벌어진다.

FBI 특수요원 출신의 싱글맘 리사(안젤라 딕슨)는 자신의 어린 아기를 데리고 마라케시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해변에서 인신매매범들에게 아기를 유괴당한다. 범인들을 뒤쫓던 그녀는 오히려 경찰에 체포될 상황에 처하지만 아기를 찾겠다는 의지로 위기를 벗어난다.

아기의 아빠는 영향력을 가진 유력한 정치인이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리사의 전화를 받고도 자신의 정치 생명에 해가 된다며 부탁을 거절한다. 결국 리사는 자신이 가진 능력과 지인의 지원을 믿고 혼자 힘으로 아기를 반드시 구해내야 한다.

'테이큰 비긴즈'는 저예산이라는 한계가 있음에도 스피디한 전개와 액션 연출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내용이 아무리 '테이큰' 시리즈를 연상하게 한다 해도 우리말 제목 '테이큰 비긴즈'는 이상하기 짝이 없다. 더 이상 납치될 딸이 없어 '테이큰 4'는 없을 것이라던 리암 니슨의 농담을 무색케 한다.

주연을 맡은 안젤라 딕슨은 촬영을 위해 5주 전부터 하루에 두세 시간씩 러닝과 권투 등 여러 가지 훈련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주인공 리사가 육체적으로 힘든 역이긴 하지만 자신이 원래 활동적인 스타일이라 촬영 스케줄의 압박 외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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