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낫 어쉐임드 I'm Not Ashamed, 2016' 레이첼 조이 스콧의 신앙

'아임 낫 어쉐임드'는 촬영감독 출신의 브라이언 바우가 연출한 영화로, 미국 콜롬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동 사건의 희생자 레이첼 조이 스콧의 삶과 신앙을 그린 기독교 드라마다.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로라도 주 콜롬바인 고등학교. 스스로를 '트렌치코트 마피아'라고 칭했던 두 남학생 에릭과 딜란은 평소 자기들을 무시했다고 생각되는 학생과 교사들을 향해 900여 발의 총알을 발사해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의 생명을 빼앗은 뒤 자살했다.

에릭과 딜란의 총에 첫 번째로 목숨을 잃은 것은 레이첼 조이 스콧(매시 맥레인)이었다. 레이첼은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배우가 되기를 꿈꾼 평범한 십대 여학생이었지만 기독교 신앙에 헌신한 신자이기도 했다.

레이첼은 마지막 순간 범인들이 총을 앞세운 채 '아직도 하나님의 존재를 믿느냐?'고 물었을 때 '내가 믿는다는 걸 너도 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첼의 일기에 담긴 그녀의 순교적 신앙에 관한 내용은 이후 '레이첼의 눈물'이라는 책으로 나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아임 낫 어쉐임드'는 미국에서 너무나 잘 알려진 사건을 그렸다는 점에서 이미 한계가 뚜렷하지만 기독교 매체들은 이 영화가 레이첼을 그저 순교자로만 묘사하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레이첼은 사건이 있던 그날 아침에 두 눈에서 13방울의 눈물이 떨어지는 그림을 그렸는데 그 숫자가 희생자들의 숫자와 일치한 까닭에 일부에서는 그것을 예언적인 그림으로 여기기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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