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놀리스 Monolith, 2016' 카트리나 보우든과 인공지능 자동차의 사투

'모놀리스'는 이탈리아 출신의 이반 실베스트리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스릴러 영화다.

가까운 미래. 한때 팝스타였던 샌드라(카트리나 보우든)는 지금은 어린 아들 데이비드를 돌보는 평범한 엄마다. 때때로 과거의 생활이 그립지만 현실을 되돌릴 수는 없다.

아들을 데리고 부모님을 만나러 가려던 샌드라는 LA로 출장을 떠난 남편을 찾아가기로 즉흥적인 결정을 내린다. 온갖 안전장치와 인공지능을 갖춘 스마트카 모놀리스를 타고 가면 사막을 가로질러도 전혀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사막을 지나는 동안 불운하게도 샌드라가 차 바깥에 나와 있을 때 문이 잠기고 만다. 모놀리스를 조작하는 스마트폰을 차 안에 두었는데 데이비드가 차량 탈취를 막는 안전 모드를 누른 것이다. 인공지능 릴리스의 철통 방어를 뚫고 샌드라는 뜨거운 태양 아래 차 안에 갇힌 어린 아들을 구할 수 있을까?

'모놀리스'는 러닝타임 대부분을 주연 배우 카트리나 보우든이 혼자서 채우고 있음에도 즐길 만한 스릴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한 매체는 지금도 미국에서만 매년 4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열쇠를 안에 둔 채 차문이 잠기는 경우를 당한다면서 그런 현실성이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가진 강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팬들의 반응은 지루하다는 평이 다소 많았다.

한편 이반 실베스트리니 감독은 유타 주의 사막에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8병의 물을 마셔도 종일 화장실에 가지 않을 정도로 날씨가 뜨거웠고 잠깐 촬영을 하고 돌아오니 베이스캠프가 모래 바람에 날아가버리는 등 여러 가지 힘든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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