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웨이즈 샤인 Always Shine, 2016' 맥켄지 데이비스를 짓누른 경쟁심

'얼웨이즈 샤인'은 여성 감독 소피아 타칼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그녀의 남편 로렌스 마크 레빈이 각본을 담당했다.

안나(맥켄지 데이비스)와 베스(케이틀린 피츠제럴드)는 예전에 절친이었지만 둘 다 배우로 활동하면서 서로 사이가 멀어진 탓에 주말을 이용해 함께 캘리포니아의 빅서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베스는 노출이 필요한 공포영화 배역과 맥주 광고 등으로 조금씩 경력을 쌓고 있는 반면, 안나는 베스보다 연기가 낫지만 아직 몇몇 학생 작품에 무급으로 출연하는 처지다.

여행 중에 베스를 알아보는 팬이 나타나고 인기잡지에 베스의 기사가 실린 것도 알게 된 안나는 내면에서 경쟁심과 열등감이 꿈틀거린다. 게다가 술집에서 안나의 관심을 끄는 남자가 베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베스는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그의 데이트 신청을 받아준다.

다음 날, 베스와 안나는 감독으로 활동하는 베스의 친구를 우연히 만나는데 그는 자신의 영화에 안나를 캐스팅하고 싶었다고 밝힌다. 하지만 안나는 베스가 그 사실을 알고도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음을 깨닫고 그녀에게 적의를 느끼는데.

해외 평단은 '얼웨이즈 샤인'이 한때 절친이었던 두 여배우가 서로를 적대시하고 폭력까지 행사하게 되는 과정을 스릴감 있게 그렸다고 평가하면서 맥켄지 데이비스의 연기를 호평했다.

소피아 타칼 감독은 연출 데뷔작인 '그린'에서 여성들 사이의 질투에 관한 주제를 그렸는데 이 작품에서도 여성들의 관계를 파고든다. 그녀는 특히 안나의 캐릭터에 연기자 출신인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녀도 자신과 비슷한 다른 여성 연기자들이 성공을 거두는 것을 보면서 큰 위협감을 느낀 적이 있었다고.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