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핸섬 Rocky Handsome, 2016' 인도판 원빈 존 에이브러햄

'록키 핸섬'은 원빈 주연의 한국영화 '아저씨'를 리메이크한 인도 액션 스릴러다. 나쉬칸트 카마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주연을 맡은 존 에이브러햄이 공동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인도 고아 시. 마약 거래가 잦은 이곳에서 전직 특수요원 카비르(존 에이브러햄)는 전당포를 운영한다. 사랑하는 아내 룩쉬다(쉬루디 하산)를 잃고 홀로 외로이 사는 그를 찾아오는 사람은 이웃에 사는 나오미(디야 칼와드)뿐이다. 마약에 중독된 아나(나탈리아 카우르)의 여덟 살 난 딸인 나오미(디야 칼와드)는 그를 '핸섬'이라 부르며 곧잘 따른다.

어느 날 아나가 마약을 훔친 뒤 그것을 카메라에 넣어 카비르에게 맡기는데 조직원들이 마약을 찾으려고 그녀를 찾아와 고문하고 딸 나오미를 납치해간다. 나오미에게 특별한 유대감을 갖고 있던 카비르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경찰보다 한 발 앞서 나가는데.

'록키 핸섬'에 대한 인도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그런 호의적 반응을 이끌어내는 요인은 영화가 보여주는 매끈한 액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3개의 액션 시퀀스는 원작인 '아저씨'의 것을 충실히 재현했을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해외 평론가들은 '록키 핸섬'이 리메이크인 만큼 원작과의 비교가 불가피한데 원작에는 훨씬 못 미치는 작품이라는 게 일반적 평가다. 원작과 달리 초반부에 플래쉬백이 들어가 스토리가 오히려 복잡하게 보이고, 중요한 역할인 여덟 살 소녀 나오미의 캐릭터가 지나치게 쾌활하게 그려진 것도 아쉽다는 의견이다. 그래서 혹자는 뛰어난 영화를 보고 싶으면 넷플릭스에서 원작을 보는 게 낫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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