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옥자 Okja, 2017' 칸영화제 첫 공개 후 반응

영화 '옥자'가 제70회 칸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면서 전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술적 문제로 상영이 잠시 중단되었던 해프닝은 오히려 영화에 더 많은 관심을 끌어오는 계기가 된 듯하다.

'옥자'를 지켜본 해외 매체들은 대체로 호평을 쏟아냈다. 봉준호 감독의 연출력뿐 아니라 안서현을 비롯한 출연진들의 호연, 그리고 다리우스 콘지의 촬영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호평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지 않는다는 사실에는 아쉬움을 표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아래에 일부 매체들의 반응을 부분적으로 소개한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술적으로 인상적이면서도 대담할 정도로 독창적인, 국제적 야심을 품은 떠오르는 아시아 작가주의 감독의 성명서"라고 호평했다.

'베니티 페어'는 "봉준호의 경이로운 신작은 우리 시대의 완벽한 코미디 어드벤처"라고 요약하면서 이 영화는 가능하면 대형 스크린에서 봐야 하며 TV나 컴퓨터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은 13살 소녀와 그녀의 거대한 애완동물 이야기로 'E.T.'나 로알드 달에 견줄 만한 놀라운 영화를 내놓았다"고 요약하면서 별점 5개를 부여했다.

'콜라이더'는 "봉준호 감독의 경이로운 영화 속에 등장하는 CGI 슈퍼 돼지에 반하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 아래, '옥자'가 "화려하고 감동적이며, 스릴 넘치고, 웃기고, 창의적이고, 또 예상을 넘어선다"라고 평가하면서 A- 점수를 주었다.

'텔레그래프'는 "아이들을 위한 어른용 식사라기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아이들용 식사"라고 비유적으로 설명하면서 별점 3개를 부여했다.

'스크린 아나키'는 "'옥자'가 당신을 기쁨으로 들썩이고 눈물을 쏟게 만들 것이다"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러면서 "사랑스러운 가족용 어드벤처물과 쓰라린 생태학적 호소, 그리고 열띤 액션 영화가 전부 한데 뭉쳐진 '옥자'는 봉준호가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것을 짜내는 달인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다"고 글을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당신이 다시는 고기를 먹지 않게 될지도 모르지만 봉준호와 그의 아름다운 작품 '옥자'는 두고 두고 즐길 수 있는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아래 첫 번째 영상은 영화 '옥자'의 메인 예고편, 두 번째는 틸다 스윈튼의 프로모 영상이다.

관련글  '옥자 Okja, 2017' OST 삽입곡 'Harvest for the World'와 'Dedicated to the One I Love'

관련글  '옥자' 쿠키영상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 한 가지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