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청룡언월도 大刀關勝, Loyal Swoardman 2013' 수호지 관승의 고사

'무적의 청룡언월도'는 중국의 배우이자 감독인 류신의 감독이 제작과 연출을 담당한 중국 무협 액션물로, 수호지를 소재로 한 시리즈 중 하나다. 영화는 수호지에 등장하는 양산박 108성 중 한 명인 관승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송나라 조정의 명을 받은 관승(나가위)이 부족한 군사와 식량에도 불구하고 양산박을 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때 관련 인물인 소순자를 쫓던 태사의 조카 소장군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다.

태사는 자신의 조카인 소장군을 양산박 소탕 임무에 천거해 공을 차지하려 했지만 라이벌 관계에 있던 선찬이 추천한 관승에게 그 자리를 뺐겨 늘 그를 견제해왔다. 때문에 태사는 소장군의 죽음을 관승의 짓으로 몰고 그를 붙잡기 위해 지부대인인 반대인과 음모를 꾸민다.

한편 관승은 붙잡은 포로들을 통해 강 건너에 있는 동량촌이 양산박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양산박과 대치하던 그는 군사들을 먹일 식량이 부족해지자 반대인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반대인은 식량을 기다리던 관승의 부하들을 전부 죽이고 식량을 약탈당한 것처럼 꾸민다. 그리고 관승을 양산박에 투항한 죄인으로 몰아 체포령을 내린다.

그 사실을 모르는 관승은 양산박 오용의 계책으로 호연작의 거짓 투항에 속아 그를 따라 양산박에 들어갔다가 붙잡히지만 그들을 통해 백성들의 피폐한 삶에 대해, 그리고 태사와 반대인이 꾸민 음모에 대해 알게 된다. 이후 관승은 반대인을 죽여 부하들의 복수를 한 뒤 양산박에 입당한다.

'무적의 청룡언월도'의 관승은 수호지에서 '삼국지' 관우의 후손으로 나온다. 그는 관우의 캐릭터를 이어받은 인물로서 성품뿐 아니라 긴 수염의 외모까지도 관우와 비슷하다. 영화의 원제인 '대도관승'에서 '대도'는 관승의 별호이자 '청룡언월도'를 뜻한다.

조정에서는 북경성을 포위한 송강을 무찌르기 위해 관승을 임명하지만 관승은 송강의 군대를 치지 않고 오히려 양산박으로 진격함으로서 송강과 그 부하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다. 이후 양산박에 입당한 관승은 양산박의 군사들과 함께 북경성을 치고 자신을 추천한 선찬 등도 양산박에 입당시킨다. 관승은 양산박에서 임충, 호연작, 진명, 동평과 함께 오호장으로 불리는 직책을 갖게 되었는데, 무예가 제일 강하지는 않지만 그 중에서 서열은 제일 높았다.

'무적의 청룡언월도'도 역시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처럼 영화라기보다 TV드라마에 가까운 만듦새를 보여주는데, 영화에 대한 중국 내의 반응들도 이런 영화에 투자를 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등 혹평 일색이다.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를 극화하는 각색과 연출, 연기의 수준, 그리고 촬영을 포함한 전반적인 기술적인 수준이 낮은데. 특히 요즘은 영상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검은 무지를 이용한 페이드 인과 아웃은 관객의 옛 추억까지 소환하게 만드는 마법을 보여준다. 삼국지의 '적벽대전' 같은 서사시적인 이야기와 액션씬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작품이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