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연쇄 살인범이 아니다 I Am Not a Serial Killer, 2016' 죽음에 이끌리는 맥스 레코드

'난 연쇄 살인범이 아니다'는 아일랜드 출신의 빌리 오브라이언 감독이 연출한 저예산 심리 호러 스릴러다. 미국작가 댄 웰스가 2009년에 펴낸 같은 제목의 청소년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제49회 시체스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 파노라마 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미국 미네소타 주의 작은 마을 클레이턴. 소시오패스라는 진단을 받은 바 있는 십대 소년 존 웨인 클레버(맥스 레코드)는 자신의 살인 충동이 발현되지 않도록 정해진 원칙에 따라 생활하며 심리치료사인 네블릭 박사에게 상담도 받는다.

하지만 존은 죽음에 관련된 높은 관심 때문에 교장실에 불려가기도 하고 엄마 에이프릴(로라 프레이저)의 장의사 일을 도우면서 심리적 갈등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던 중 마을에서 연쇄 살인이 일어나자 홀로 사건 현장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바닥에 고인 의문의 검은 기름을 발견한다.

어느 날 이웃에 사는 노인 크롤리(크리스토퍼 로이드)의 집 근처에서 떠돌이 남자를 발견한 존은 그가 크롤리와 함께 얼음 낚시를 하러 가는 것을 보고 몰래 뒤따라간다. 그리고 얼마 뒤 떠돌이 남자가 갑자기 흉기로 크롤리를 공격하려는 장면을 목격하는데.

'난 연쇄 살인범이 아니다'에 대한 해외 평단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원작은 청소년 소설이지만 영화는 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에 색다른 코미디가 결합된 독특하고 창의적인 스릴러라는 평가다.

관객들도 이 영화에 대해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일부는 초자연적 내용의 결말이 맥을 빠지게 한다거나 주인공 존의 심리적 갈등을 꼼꼼하게 묘사한 원작이 영화보다 낫다는 의견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원작은 주인공 존 웨인 클레버가 등장하는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다. 존 웨인 클레버라는 이름은 미국의 실제 연쇄 살인범 존 웨인 게이시에게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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