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큐 언더 파이어 Rescue Under Fire, 2017' 적진에 고립된 스페인 병사들

'레스큐 언더 파이어'는 실화가 바탕인 스페인 전쟁 액션 영화다. '오블리비언', '정글북' 등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스토리보드 작가로 활동해온 아돌포 마르티네스 페레즈의 장편 데뷔작이다.

2012년 8월 3일. 아프가니스탄 북부의 발라 모르그합 근처에서 미군 병사들이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는다. 이에 연합군 소속의 스페인군이 의료지원을 위해 헬리콥터를 현장으로 보낸다. 하지만 강한 모래 바람이 파일럿의 시야를 방해하는 바람에 헬리콥터가 바닥에 제대로 착륙하지 못하고 전복된다.

결국 본부에서는 또 다른 헬리콥터를 보내어 고립된 병사들을 데려오고 전복된 헬기까지 회수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그곳은 탈레반 반군들이 통제하는 지역이어서 무사히 빠져나올 시간이 많지 않다. 결국 병사들의 우려는 현실로 드러나는데.

스페인 영화계는 전쟁 영화가 드문 편으로, '레스큐 언더 파이어'는 해외 파병 중인 스페인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극중 배경은 아프가니스탄이지만 촬영은 스페인 알메리아 지역의 사막 등지에서 진행되었다.

'레스큐 언더 파이어'에 대한 해외 평단의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아리아드나 길, 로베르토 알라모, 라울 메리다 등 출연진의 연기와 전투 장면의 연출은 나쁘지 않지만 스토리가 가진 극적 긴장을 온전히 살리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한편 제작진은 작전 당시에 쓰인 '슈퍼 푸마'라는 헬기를 실제로 스페인군에게 빌려서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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