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유령신부 SHERLOCK, 2015' 유령이 저지른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셜록: 유령신부'는 영국의 인기 TV시리즈 '셜록'의 특집 에피소드로, 2016년 1월 1일에 방영되어 8백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을 불러모았다. 더글러스 맥키넌 감독이 연출한 이 TV영화는 세계적으로 극장 개봉도 함께 어루어져 특히 중국과 일본, 한국에서 적지 않은 수입을 올렸다.

1895년 빅토리아 시대의 런던. 에밀리아라는 여성이 발코니 난간에서 길거리를 향해 총은 난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날 밤, 죽은 에밀리아가 남편 리콜레티 앞에 나타나 그를 총으로 쏴 죽이고 사라진다. 셜록 홈즈(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존 왓슨(마틴 프리먼)은 영안실에서 에밀리아의 시신을 확인하고 그녀가 어떻게 다시 살아나 살인을 저질렀는지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마크 게티스와 함께 각본을 쓴 스티븐 모팻에 따르면 '셜록: 유령신부'에는 중국어를 이해하는 사람들만 알아볼 수 있는 단서가 있다. 그것은 리콜레티가 다닌 아편굴에 붙어 있는 중국어 간판 글씨로, 영어로 번역하면 'club foot' 즉, 날 때부터 기형으로 굽은 발을 가리키는 '만곡족'이라는 단어다.

'셜록: 유령신부'에서 다루는 사건은 원작자인 코난 도일이 단편소설에서 언급한 것으로 '만곡족을 가진 리콜레티와 그의 혐오스러운 신부'라는 명칭의 사건이다. 하지만 코난 도일은 사건을 언급만 했을 뿐 이야기를 쓰지는 않았다고 한다.

'셜록: 유령신부'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원래 이 작품은 극장판이 아닌데다 시즌3까지 진행된 TV시리즈를 잘 아는 팬들이 아니라면 이해가 쉽지 않다. 극중의 시간적 배경이 19세기와 현재를 오가는데 그 이유는 사건이 셜록 홈즈의 꿈속 또는 의식 속에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 살인을 저지른다는 사건도 현재의 셜록 홈즈가 죽은 모리아티의 회생 가능성을 따져보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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