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오퍼 The Best Offer, 2013' 제목의 뜻과 결말은?

'베스트 오퍼'는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연출한 이탈리아 미스터리 로맨스 영화다. 토르나토레 감독은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1988년작 '시네마 천국'으로 유명한데 이 작품은 그의 첫 번째 영어 대사 영화로 기대를 모았다.

버질 올드먼(제프리 러쉬)은 한눈에 진품과 위조품을 알아보는 최고의 예술품 감정가이자 경매사지만 변변한 친구 한 명 없는 외로운 인물이다. 그가 가장 아끼는 것은 빌리(도날드 서덜랜드)와 함께 공모해 빼돌려온 값비싼 초상화들이다.

어느 날 버질은 부모가 물려준 가구와 예술품들을 팔고 싶다는, 클레어 이벳슨(실비아 획스)이라는 여성의 연락을 받는다. 클레어의 변덕스러움에 버질은 거래를 피하려 하지만 광장공포증 때문에 15년 넘게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는 그녀의 사연이 그를 붙잡는다.

비밀의 방에서 나오지 않는 클레어의 모습을 몰래 훔쳐본 버질은 차츰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여자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버질에게 연애의 기술을 가르쳐주는 인물은 무슨 물건이든 고칠 줄 아는 젊은 기술자 로버트(짐 스터게스)다.

로버트는 버질이 클레어의 집에서 찾아오는 부품들을 가지고 18세기 로봇 장치를 복원하는 동시에 버질이 클레어의 마음을 얻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마침내 클레어는 버질에게 마음을 열어 그를 사랑하게 되고 광장공포증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데.

'베스트 오퍼'는 극중에 수많은 예술품들을 등장시켜 눈을 즐겁게 하고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으로 귀를 즐겁게 하는 작품이다. 해외 평단은 영리한 반전과 놀라움을 선사하는 영화라고 호평하기도 했지만 모든 비밀이 드러났을 때 허탈감을 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광장공포증에 관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는 20여 년 넘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들어보다가 마침내 이 영화의 각본을 완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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