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메이드 American Made, 2017' 톰 크루즈의 이중 활동

'아메리칸 메이드'는 1970년대 CIA 정보원으로 활동했던 민간항공 조종사 베리 실의 실화가 바탕인 범죄 드라마다. 더그 라이만 감독이 연출하고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2014년작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 이어 두 번째다.

1970년대 미국. 베리 실(톰 크루즈)은 민간 상업항공사 TWA의 가장 젊은 파일럿이다. 사랑하는 아내 루시(사라 라이트)와 자식들이 있는 그이지만 별다른 변화 없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낀다.

그때 베리의 운명을 바꿔놓을 일이 생긴다. CIA요원 몬티(도널 글리슨)가 비행기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중미 지역을 정찰하는 비밀 임무를 제안한 것이다. 베리는 이후 CIA와 파나마의 노리에가 장군 사이의 연락책으로도 활동한다.

그러던 중 콜롬비아의 범죄조직 메데인 카르텔이 베리에게 미국으로의 코카인 밀수를 요구한다. 이에 베리는 돈을 받고 코카인 밀수도 병행하다가 결국 마약단속국에 꼬리를 잡히고 마는데.

해외 평단은 대체로 '아메리칸 메이드'를 호평했는데 톰 크루즈가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와 영화가 톰 크루즈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데 치우쳤다는 평가가 엇갈렸다. 팬들도 '더그 라이만과 톰 크루즈의 성공적인 합작', '흥미로운 전기 드라마', '톰 크루즈가 돌아왔다!'는 등 호평이 많았다.

한편 한 인터뷰에서 더그 라이만 감독은 로케이션 촬영 때 톰 크루즈와 함께 숙소를 쓴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자신은 너저분한 반면 톰 크루즈는 강박 수준으로 깔끔한 사람이고 늘 영화에 대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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