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아이들 Dangerous Minds, 1995' 미셸 파이퍼의 애정 어린 교육

'위험한 아이들'은 존 N. 스미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다. '언제나 마음은 태양', '죽은 시인의 사회'와 마찬가지로 방황하는 학생들을 이끌어주는 훌륭한 교사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루앤 존슨의 자서전 '나의 패거리는 숙제 따윈 안 한다'(My Posse Don't Do Homework)가 원작이다.

캘리포니아 주 버몬트. 9년간 미 해병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루앤(미셸 파이퍼)은 영어교사가 되기 위해 칼몬트 고등학교에서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과정을 밟는다.

얼마 뒤 루앤은 학교 측 지시로 아카데미 클래스의 담임을 맡는다. 아카데미 클래스는 일종의 문제아들을 모아놓은 학급으로 가난과 인종차별에 익숙한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백인 여성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학생들의 반응에 루앤은 다음 날 가죽 재킷을 입고 와 가라데를 가르치며 흥미를 끌고 냉소적인 그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애쓰는데.

'위험한 아이들'은 루앤 존슨의 실화를 바탕으로 미국 교육현장의 실상을 담은 휴먼 드라마다. 미셸 파이퍼의 뛰어난 연기는 이 영화의 단순한 이야기에 현실성을 더해주었다. 그녀는 또 제작사 대표로도 참여해 프로듀서로서의 능력까지 보여주었다.

'위험한 아이들'에 대한 해외 평단의 평가는 엇갈렸으나 팬들은 많은 지지를 보냈다. 팬들의 호응은 제작비의 7배가 넘는 1억8천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가져왔고 이듬해 애니 파츠 주연의 TV시리즈 제작으로도 이어졌다.

'위험한 아이들'의 사운트트랙에는 래퍼 쿨리오의 힙합 클래식 '갱스터스 패러다이스'가 수록되어 큰 인기를 모았는데, 미셸 파이퍼가 영화 속 캐릭터의 모습으로 뮤직 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아래 영상).

한편 원작자인 루앤 존슨은 영화가 공개된 이후 극중에서 묘사된 일부 내용이 실제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고 화가 났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그 영화를 보고 교사가 되고 수백 명의 학생들이 영화 때문에 학업을 끝까지 마치기로 결심했다는 편지를 보내와서 기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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