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키드 하우스 Crooked House, 2017' 거물 사업가의 죽음 뒤에 감춰진 진실

'크루키드 하우스'는 프랑스 출신의 질스 파겟 브레너 감독이 연출한 영국 범죄 미스터리 영화로,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가 1949년에 내놓은 같은 제목의 소설(한국어판 제목은 '비뚤어진 집')이 원작이다.

사립탐정 찰스(맥스 아이언스)의 사무실에 거물 사업가 레오니드스의 손녀 소피아(스테파니 마티니)가 찾아온다. 한때 찰스와 사랑을 나눴던 사이인 그녀는 할아버지가 살해되었으며 범인이 가족들 중에 있다고 믿는다. 이에 찰스는 런던 경시청 수사반장 태버너(테렌스 스탬프)의 동의를 구하고 레오니드스의 저택을 방문한다.

레오니드스의 첫 번째 부인의 동생인 에디스 부인(글렌 클로즈), 카지노 댄서 출신의 젊은 두 번째 부인 브렌다(크리스티나 헨드릭스), 희곡을 쓰는 맏아들 필립(줄리안 샌즈)과 배우 며느리 마그다(질리언 앤더슨) 등 가족들은 저마다 고인을 살해할 만한 동기가 있어 보이는데.

'크루키드 하우스'의 원작은 아가사 크리스티가 가장 아끼는 두 작품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해외 평단은 '크루키드 하우스'가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한다며 대체로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으나 잘 갖춰진 출연진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이 전혀 살아 있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크루키드 하우스'는 영국에서 극장 개봉에 앞서 '채널 5'에서 방영되었다. 찰스 역의 맥스 아이언스는 배우 제레미 아이언스의 아들로, 글렌 클로즈는 아기 때부터 봐왔던 그와 함께 연기를 하는 것이 마냥 즐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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