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문틈으로 The Open House, 2018' 오픈 하우스의 결말은?

'열린 문틈으로'(디 오픈 하우스)는 미드 '루머의 루머의 루머'의 딜런 미네트가 주연을 맡은 공포영화로, 맷 엔젤과 수잔 쿠트가 공동으로 각본을 쓰고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필름이다.

십대 소년 로건(딜런 미네트)은 함께 식료품을 사러 간 아빠가 심장마비를 일으킨 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숨지는 것을 눈앞에서 보게 된다. 장례식 이후 엄마 나오미(피어시 달튼)는 월세도 내기 힘든 형편 탓에 여동생 소유의 산장에서 당분간 지내기로 결심한다.

문제는 그 산장은 이미 팔려고 내놓은 곳이어서 부동산 직원들이 일요일마다 와서 오픈 하우스 행사를 한다는 데 있다. 집을 살 의향이 있는 고객들이 찾아와 내부를 둘러보는 동안 나오미와 로건 모자는 바깥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오미와 로건이 돌아왔을 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나오미가 샤워를 하는 동안 온수 탱크의 불이 자꾸 꺼지는가 하면 로건은 충전 중이던 휴대전화가 사라지고 시리얼 그릇의 위치도 바뀐다. 게다가 동네 주민인 마사(패트리시아 베순)와 크리스(샤리스 아킨스)도 수상한 낌새를 보이는데.

'열린 문틈으로'는 오픈 하우스라는 소재에 기댄 홈 인베이전 무비로서 평범한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낯선 사람이 들어오거나 들어와 있다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만한 공포를 다룬다. 그런데 영화는 결말부에 이를 때까지 나름대로 긴장감이 살아 있지만 딱히 반전이 없는 결말은 그 전까지의 미스터리를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해외 평단과 팬들은 딜런 미네트와 피어시 달튼이 보여준 연기 노력을 제외하고는 '긴장감 없는 단조로운 호러물', '이 집의 문을 닫아 놓아라', '추천하기 힘든 공포영화', '지루하고 나쁜 영화는 살아남지 못한다'는 등 대체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작품을 통해 장편영화 연출 데뷔를 한 맷 엔젤과 수잔 쿠트는 각각 경찰관과 식당 종업원 역으로 극중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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