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이비자 DJ Ibiza, 2018' 질리언 제이콥스의 인생을 바꾼 출장

'바르셀로나 이비자 DJ'는 알렉스 리찬바흐 감독이 연출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필름인 이 작품은 윌 페렐과 아담 맥케이 감독이 제작했다.

뉴욕에서 홍보대행사에 다니는 하퍼(질리언 제이콥스)는 직장생활에 질려 있다. 특히 그녀를 괴롭게 하는 것은 진상 회사대표 사라(미카엘라 왓킨스)다. 사라는 중요한 계약을 해야 한다며 하퍼에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출장을 다녀오라고 강요한다.

하퍼를 따라나선 그녀의 절친 니키(바네사 바이엘)와 리아(피비 로빈슨)는 인생을 즐기자고 부추긴다. 바르셀로나의 한 클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하퍼는 멋진 DJ 리오(리처드 매든)에게 첫눈에 반하고 리오 역시 잠깐의 만남으로 그녀에게 호감을 느낀다.

리오가 이비사 섬에 있는 플로라는 클럽에서 디제잉을 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은 하퍼는 친구들의 격려에 일에 대한 걱정을 일단 접어둔 채 리오를 만나러 가는 모험에 뛰어드는데.

'바르셀로나 이비자 DJ'는 세계적 관광지 이비사에서 벌어지는 스토리로, 이비사는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에 속한 지중해 섬이다. 소나무가 많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이 섬은 최근 여러 영화들에서 공간적 배경으로 등장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이비자 DJ'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보기에는 별다른 로맨스가 없고 오히려 개성 강한 세 친구들의 해프닝에 가깝다. 특히 SNL 스타 바네사 바이엘이 연기하는 니키 역이 돋보이는데 그녀는 객관적 사실을 제멋대로 주관적으로 해석해버리는 캐릭터로서 웃음을 준다. 하지만 영화는 전체적으로 스토리와 웃음이 부족하다.

해외 팬들은 '질리언 제이콥스는 예쁘지만 영화는 시간낭비'라는 등의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편이고 평단 역시 비슷했다. 긍정적인 반응 중에는 영화는 별로지만 주인공 세 친구들의 캐릭터를 TV 시리즈에서 보고 싶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편 이 영화는 이비사 섬을 공간적 배경으로 삼았지만 실제 촬영은 전부 크로아티아에서 이루어졌다. 때문에 발레아레스 제도 당국이 이 영화에 대해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질리언 제이콥스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하는 영화의 장점으로 극장 개봉 영화처럼 흥행에 대한 압박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덧붙여 DJ 리오 역의 리처드 매든은 스페인이 아닌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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