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아포칼립스: 최후의 결전 Yakuza Apocalypse’ 이치하라 하야토의 야쿠자 뱀파이어

야쿠자 보스 카미우라는 일반인은 절대 괴롭히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 지역에서 신망이 두텁다. 카미우라 밑에 새로 들어온 신참 카게야마는 보스처럼 성공한 야쿠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예민한 피부 때문에 문신을 할 수 없어 좌절을 맛보는 중이다.

어느 날, 정체 모를 이들이 나타나 카미우라를 죽이려 하고 카미우라는 카게야마의 목덜미를 물고 죽는다. 야쿠자 뱀파이어의 길을 가라는 뜬금없는 유언과 함께.

카게야마는 그때부터 자신도 알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얻게 되지만 피를 마시기 위해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무는 바람에 뱀파이어가 양산된다. 그 결과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야 하는 야쿠자 조직들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움직이게 되는데.

영화 ‘도쿄 아포칼립스: 최후의 결전’은 '스키야키 웨스턴: 장고’, ‘쓰리, 몬스터’로 알려진 미이케 다카시 감독 작품이다. 이 영화는 올해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었지만 뱀파이어 영화의 스릴과 몬스터 영화의 호러, 그리고 슬랩스틱 코미디가 뒤섞인 독특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영화제에 참석할 수 없어 영상 메시지를 보냈는데 게이샤 복장으로 등장해 유방 이식 수술을 준비 중이라고 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주인공 카게야마 역은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무지개 여신’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치하라 하야토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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