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 아티쿠스 인스티튜트 The Atticus Institute', 제목의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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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 아티쿠스 인스티튜트'는 다큐멘터리를 흉내냈다는 뜻의 소위 '모큐멘터리' 필름이다. 영화는 40년 전 미국 정부에 의해 폐쇄된 아티쿠스 인스티튜트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헨리 웨스트 박사는 1966년 펜실베이니아에서 초능력과 염력을 연구하는 아티쿠스 인스티튜트를 설립한다. 10년이 지나도록 별 볼 일 없는 사기꾼들이나 찾아오던 그곳에 어느 날 진짜 능력을 지닌 인물이 나타난다.

1976년 가을. 웨스트 박사를 찾아온 주디스 윈스테드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능력을 보여준다. 염력으로 실제 물건을 움직이는가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의 호흡을 마음대로 통제하기도 한다.

당황한 연구진은 미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당시는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한창이던 때라 미국은 주디스의 능력을 무기화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

그런데 주디스의 능력은 그녀의 정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녀 안에 똬리를 틀고 있는 사악한 존재에게서 나오는 것임이 밝혀지는데.

영화 '디 아티쿠스 인스티튜트'는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스릴러 '베리드'의 각본을 쓴 크리스 스파링 감독의 연출작이다.

한편 영화의 제목이자 연구센터의 이름이기도 한 '아티쿠스 인스티튜트'는 무슨 뜻일까? 원래 아티쿠스는 '아티카 사람'이라는 라틴어인데 그 연구센터가 설립된 시대가 1960년대라는 데서 한 가지 추측이 가능하다.

1960년대는 하퍼 리가 소설 <앵무새 죽이기>를 쓴 시대이기도 하다. 1960년에 나와 퓰리처 상을 수상한 이 소설에는 아티쿠스 핀치라는 변호사 주인공이 나오는데 그는 인종차별에 대항해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인물이다.

초능력과 염력이 사람들의 불신과 의혹을 받는 연구 주제라는 점에서 헨리 웨스트 박사는 편견에 치우치지 않겠다는 의도로 연구센터의 이름을 아티쿠스 핀치에게서 가져오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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