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가튼 - 잊혀진 소녀 Forgotten, 2012', 슬픔을 담은 잔혹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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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가튼 - 잊혀진 소녀'는 알렉스 슈미트 감독의 독일산 심리 스릴러다. 주인공 한나 역을 맡은 미나 텐더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고 클래식한 공포 분위기를 잘 살린 영화로 평가된다.

의사인 한나는 남편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응급환자에 관한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수면제를 과다복용한 그 환자는 한나가 아홉 살일 때 가까운 친구였던 클라리사.

25년 전, 한나와 클라리사는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갔던 한 섬에서 지하실이 있는 돌무더기 폐가를 발견한 적이 있었다. 한나는 그곳에 말을 못 하면서 나이를 먹지 않는 한 소녀가 갇혀 있고 누군가에게 복수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클라리사에게 들려준다.

그래도 한나와 클라리사는 호기심에 그곳에 들어갔다가 정말로 어둠 속에서 한 소녀의 모습을 보고 기겁해서 달아났다. 그리고 그때 이후로 둘은 서로 연락을 끊고 지냈었다.  

한나와 클라리사는 다시 만나게 된 것을 기뻐하며 서로 빠르게 가까워진다. 어느 날 클라리사는 머리도 식힐 겸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하고 한나의 딸 레아도 함께 데리고 어린 시절의 그 섬으로 향한다.

섬 사람들은 한나를 기억하지만 어쩐지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다. 한나는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듯한 한 소녀의 존재를 느끼는 가운데 그곳에서 찾은 오래된 앨범 속에서 자신의 곁에 있는 마리아라는 소녀의 모습을 발견한다.

처음에는 마리아가 누군지조차 몰랐던 한나는 마침내 그녀에 관한 기억이 떠오른다. 마리아는 클라리사와 가까워지기 전에 서로 손가락에 피를 묻혀 변함 없는 우정을 맹세하기까지 한 절친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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