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레션 Regression, 2015', 영화의 소재가 된 실화는?

'리그레션'은 에단 호크와 엠마 왓슨이 주연을 맡은 미스터리 스릴러로, '디 아더스'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이 연출한 세 번째 영어 영화다.

'퇴행, 회귀'를 뜻하는 영화의 제목은 아직 논란이 있는 심리치료의 하나인 'regression therapy'와 관련이 있다. 이것은 최면으로 과거의 경험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현재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의 원인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1990년 미국 미네소타 주. 17세 소녀 안젤라가 자신의 아버지 존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를 해온다. 그러나 존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범행에 대한 기억이 없다고 고백한다.

이 사건을 맡은 형사 브루스는 존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 판단하고 최면치료사 레인즈의 도움을 받아 존의 기억을 되살리고자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범행의 배후에 악마 숭배 집단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수입사는 이 영화의 소재가 충격 실화라고 광고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실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언론에서는 아메나바르 감독이 1980~1990년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악마 숭배와 학대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의 대표적인 악마 숭배 사건으로는 1993년의 '웨스트 멤피스 쓰리' 사건이 있다. 아칸소 주 웨스트 멤피스의 십대 3명이 어린 소년 3명을 잔인하게 살인한 이 사건은 살해 동기가 사탄 숭배의식에 있었음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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