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펜싱 선생님 The Fencer', 에스토니아 펜싱 선수의 삶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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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펜싱 선생님'은 에스토니아 펜싱선수 엔델 넬리스의 이야기가 바탕이 된 영화로, '야곱 신부의 편지'의 클라우스 해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핀란드, 에스토니아, 독일이 공동 제작한 이 영화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핀란드 영화로 출품되었다.

스탈린의 철권 통치가 시작된 1953년. 레닌그라드에서 고국 에스토니아로 돌아온 엔델(메르트 아반디)은 발트해의 합살루라는 도시에서 체육교사 일을 시작한다. 그는 어린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 스키 클럽을 만들려 하지만 군에서 시설 사용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자 엔델은 펜싱선수였던 자신의 경력을 살려 나무막대기로 펜싱검을 만들고 방과후 펜싱 클럽을 연다. 학생들은 펜싱 훈련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엔델은 열정적으로 그들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그때 친소련 성향의 교장 선생이 펜싱검을 든 아이들을 보고 펜싱 클럽을 금지시키기로 결심한다. 펜싱이 반사회주의적 엘리트 운동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하지만 엔델을 지지하는 학교 내 다른 구성원들 덕분에 클럽의 활동은 계속 이어진다.

펜싱 클럽의 학생들은 수개월의 열띤 훈련으로 펜싱 대회에서 승승장구하고 마침내 결승전이 열리는 레닌그라드로 떠나기 직전이다. 하지만 레닌그라드는 소련에 저항했던 엔델이 비밀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쳐온 곳. 과연 엔델은 그의 제자들을 이끌고 결승전에 참여할 수 있을까?

실제로 엔델 넬리스는 합살루에서 펜싱부를 만들어 제자들을 길러냈고 그 같은 역사 덕분에 에스토니아는 지금도 펜싱 강국으로 꼽히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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