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드레스메이커 The Dressmaker', 재봉틀을 들고 고향에 돌아온 케이트 윈슬렛
- 아카이브 archive/드라마
- 2016. 2. 2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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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레스메이커'는 호주의 대표 여성작가 로잘리 햄이 쓴 같은 제목의 데뷔 소설이 원작이다. 연출을 맡은 조셀린 무어하우스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용서받지 못한 자'에 재봉틀이 더해졌다"고 표현했다.
1926년 호주 아웃백의 한적한 마을 던가타에서 틸리라는 소녀가 스튜어트라는 소년을 죽인 살인범으로 몰려 마을에서 추방된다. 그로부터 25년이 흐른 뒤 유명 디자이너가 된 틸리(케이트 윈슬렛)가 재봉틀을 들고 마을로 돌아온다.
틸리를 살인자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난리법석이지만 틸리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 몰리(주디 데이비스)를 돌보며 집에서 돈을 받고 마을 사람들의 옷을 만들어준다.
틸리가 만든 옷을 입은 거트루드(사라 스누크)가 평소에 흠모하던 럭비선수와 약혼까지 하는 것을 본 마을 여자들은 틸리가 만든 옷을 입기 위해 줄을 선다.
틸리는 그러나 당시에 가까이 있었던 거트루드 역시 스튜어트가 어떻게 죽었는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이후 25년 전의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 자신을 추방한 마을 의원 에반과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접한다.
'드레스메이커'의 배경이 된 던가타는 실존하지 않는 허구의 마을이다. 그래서 호주 빅토리아 지역에 세트를 지었는데 에뮤(호주에 사는 타조 비슷한 새)가 난입해서 촬영이 지연되는 경우가 잦았다고 한다.
한편 영화에서 케이트 윈슬렛이 사용하는 재봉틀은 싱거 201K2 모델이다. 1851년부터 생산된 싱거 재봉틀은 지금도 재단사들 사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비싼 제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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