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의 이름으로 Far from Men', 비고 모텐슨과 레다 카텝의 이상한 동행

영화 '신의 이름으로'는 알베르 카뮈의 단편 소설 '손님'을 각색한 작품으로, 다비드 오엘호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14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자 2015년 뮌헨 국제영화제 프리츠 게를리히상 수상작이다.

프랑스 식민 통치에 맞선 전쟁이 시작된 1954년의 알제리. 전직 군인 출신의 프랑스인 다루(비고 모텐슨)는 아틀라스 산맥의 오지에 자리한 조그만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어느 날 그 지역 프랑스군 장교가 모하메드(레다 카텝)라는 남자를 끌고 나타나 다루에게 명령을 내린다. 조카를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모하메드를 인근 도시로 데려가 재판을 받게 하라는 것.

다루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장교는 모하메드를 내버려둔 채 떠나고 모하메드 역시 달아나지 않는다. 다루는 하는 수 없이 모하메드를 데리고 꼬박 하루가 걸리는 길을 나선다.

그러나 다루와 모하메드의 여정은 모하메드를 죽이려는 친척 무리뿐 아니라 전쟁 중인 프랑스군과 알제리 반군 등으로부터 위협을 받는다.

더 이상 폭력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다루 역을 맡은 비고 모텐슨은 이 영화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그는 이미 스크린에서 영어와 스페인어, 덴마크어, 라코타 인디언 언어를 쓰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어 놀라움을 더한다. 물론 '반지의 제왕'의 엘프어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