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 왕조의 여인 Lady of the Dynasty', 후궁 판빙빙의 비극

'양귀비 : 왕조의 여인'은 중국 역사상 4대 미녀 중 하나로 꼽히는 양귀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출은 시칭 감독이 맡았는데 그를 조연출로 두었던 장이머우 감독과 텐좡좡 감독이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종(여명)이 천하를 다스리던 8세기 당나라. 정치보다는 음주가무에 빠져 있던 노년의 현종은 양옥환(판빙빙)의 춤을 보고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하지만 양옥환은 자신의 18번째 왕자 이모(오존)와 혼인을 약속한 예비 며느리.

왕자인 이모와 양옥환 사이에 아이까지 생겼지만 현종은 양옥환에 대한 마음을 거두지 않는다. 이모는 결국 양옥환에게 아이를 지우는 약을 먹인 뒤 국경으로 달아나버린다.

역사 속의 현종은 무혜비를 잃은 뒤 이모에게 새로운 아내를 주고 양옥환을 궁으로 불러들인다. 양옥환은 6년 뒤 귀비로 책봉되어 우리가 아는 양귀비라는 호칭을 얻는다. 하지만 양귀비는 755년 안녹사의 반란이 계기가 되어 왕의 호위 군사들에게 비극적 죽임을 당한다.

당대의 시인 백거이는 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장한가'라는 시로 노래하기도 했는데, 판빙빙은 2007년 TV드라마에서도 양귀비 역을 연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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