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어 Mermaid, 2016', 주성치 표 인어공주 임윤

'미인어'는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주성치식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주성치 감독은 어린 시절 바닷가에 살면서 인어 이야기에 매료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초에 중국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현재까지 5억5천만 달러에 이르는 수입으로 중국영화사상 역대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자수성가한 거물 사업가 슈안(덩차오)은 돌고래들이 살고 있는 그린 걸프 지역을 수중에 넣고 싶어한다. 그린 걸프 지역은 훼손이 금지되어 있지만 슈안의 목적은 거기서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슈안은 음파 전문가들을 동원해 그린 걸프 지역의 수중 생물들을 모두 몰아내려고 한다. 무수한 수중 생물들이 죽거나 고통을 당하자 인어들은 그를 암살하기 위해 인간처럼 걸을 수 있는 샨(임윤)을 보내어 미인계를 쓰기로 한다.

슈안의 파티에서 댄서로 위장한 샨은 그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에게 끌리게 된다. 슈안 역시 샨을 사랑하게 되지만 그녀가 인어인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음파 장치를 철수하려는 슈안과 달리 그의 사업 파트너 류올란(장우기)은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다. 류올란이 인어들의 거처를 알아내 공격에 나서자 슈안은 샨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데.

해외 관객들은 '미인어'가 다큐멘터리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과 같은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대체로 호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인어 샨 역을 연기한 임윤은 친구의 권유로 오디션에 참가해 무려 12만 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명량'의 CG작업을 맡았던 한국업체 매크로그래프가 CG를 담당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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