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위 고 Before We Go', 크리스 에반스의 감독 데뷔작

'비포 위 고'는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카메라 뒤로 가서 액션!을 외친 그의 첫 번째 연출작이다. 닉과 브룩이라는 두 남녀의 우연한 만남을 그린 이 로맨스 영화에서 크리스 에반스와 앨리스 이브가 주연을 맡았다.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서 트럼펫 연주자 닉이 버스킹을 하고 있을 때 새벽 1시 30분 기차를 타러 뛰어가던 브룩이 휴대전화를 떨어뜨린다. 브룩은 결국 기차를 놓치고 닉은 그녀에게 부서진 휴대전화를 주워준다.

지갑까지 도둑맞은 브룩이 역 바깥에서 속수무책으로 서 있을 때 닉이 다가간다. 닉은 브룩에게 숙소를 잡아주겠다고 제안하지만 브룩은 내일 아침까지 꼭 뉴 헤이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대답한다.

닉 역시 가진 돈이 얼마 없기에 브룩의 지갑 되찾기를 돕겠다고 나서지만 전혀 쉽지 않다. 결국 닉은 친구를 찾아가 돈을 빌리기로 하고 브룩을 데려간다. 그러면서 하룻밤의 모험을 시작한 닉과 브룩은 서로의 상처에 대해 알게 된다.

내용뿐 아니라 제목까지도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선라이즈'를 연상시키는 이 영화는 원래 제목이 '1시 30분 기차'였다. 촬영은 뉴욕에서 12월에 19일 동안 진행되었는데 크리스 에반스는 눈이 와서 콘티뉴이티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매일 밤 간절히 바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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