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위의 빅 홀리데이 Pee-wee's Big Holiday',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돌아온 폴 루벤스

'피위의 빅 홀리데이'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네 번째 오리지널 필름으로, 로드무비 형식의 아동용 모험 코미디 영화다. 주연을 맡은 폴 루벤스는 1970년대에 LA지역에서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면서 피위 허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후 그는 HBO에서 제작한 TV프로그램인 '피위 허만 쇼', CBS에서 제작한 '피위의 플레이 하우스' 등을 통해 유명세를 탔지만 1991년 극장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어 내리막을 걸었다.

어른임에도 소년같이 천진난만한 피위 허먼은 주민이 천 명도 되지 않는 조그만 마을 페어빌에서 산다. 그는 모든 것이 자동화된 집에서 일어나 아동용 전동차를 타고 출근한다. 댄아저씨의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는 피위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유명배우 조 맹가니엘로와 금방 가까워진다.

조는 5일 후에 뉴욕에 있는 펜트하우스에서 자신의 생일파티가 있다며 피위를 초대한다. 마을 밖으로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는 피위는 갈등하지만 조는 그에게 운명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니 인생을 즐기라고 조언한 뒤 먼저 떠난다.

마침내 피위는 조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기로 하고 자신의 차로 길을 떠난다. 하지만 도중에 3인조 여성 은행강도단을 만나 차를 뺏기는가 하면, 기발한 상품을 파는 외판원을 만나 뱀농장에도 들르고, 농부 브라운씨네 집에서 하루를 묵었다가 그의 9명의 딸들 중 하나와 강제결혼의 위기에 처하기도 한다.

다시 이동미용실 버스를 얻어탄 피위는 초인종 발명가의 상속녀이자 비행용 자동차를 가진 페니킹 여사를 만나 뉴욕으로 가는 도중 비행자동차가 추락해 강으로 뛰어내린다. 그리고 이번에는 이상한 은둔자 다니엘을 만났다가 또 도망치고 아미쉬 마을에 들어가 3인조 여성 은행강도단과 다시 맞닥뜨린 후 그들과 함께 뉴욕에 도착하는데.

'피위의 빅 홀리데이'는 아동용 TV시리즈물을 제작해온 존 리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폴 루벤스와 폴 러스트(어니 역)가 각본을 썼다. 1985년에 영화 '피위의 대모험'이 제작되기도 했는데 이 영화는 특히 팀 버튼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도 유명하다(아래 두 번째 영상).

그 뒤 1988년에 또 한 편의 영화 '빅 탑 피위'가 나왔으니 피위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가 제작되기는 28년만이다. 해외 관객들은 대체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번 영화를 반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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