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렛 고 Just Let Go', 가해 운전자를 용서한 실화
- 아카이브 archive/드라마
- 2016. 4. 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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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렛 고'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음주 운전자를 용서한 크리스 윌리엄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크리스토퍼 S. 클락과 패트릭 헨리 파커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헨리 이안 쿠식이 주인공 크리스 윌리엄스 역을 연기한다.
2007년 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가족들을 태우고 외식을 하러 가던 크리스 윌리엄스의 차는 고가도로 아래를 지날 때 열일곱 살 커티스의 차와 충돌한다. 당시 성년이 멀지 않았던 커티스는 음주 운전을 했다.
그 사고로 크리스 윌리엄스는 임신한 아내와 아홉 살 난 딸, 열한 살 난 아들을 한꺼번에 잃는다. 다행히 큰 아들은 그 차에 동행하지 않았고 어린 아들 하나는 목숨을 건졌다.
커티스가 성년이냐 아니냐를 놓고 3년에서 최대 30년까지 형을 받을 수 있는 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크리스 윌리엄스는 고통 속에서 차츰 커티스를 향한 용서의 마음을 품게 된다.
실제 크리스 윌리엄스는 당시 몰몬교 비숍이었다. 그의 용서 행위에 신앙적 배경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이 영화도 내면적으로는 종교영화적 성격을 띤다.
크리스 윌리엄스의 용서 덕분에 가해자 청년은 형을 6개월 일찍 마칠 수 있었고 그 이후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알리는 일을 했다고 한다. 크리스 윌리엄스는 몇 년 뒤 그의 결혼식에도 참석해 축하를 해주었고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기 위해 자신의 체험을 담은 책 '렛 잇 고: 비극과 용서에 관한 실화'를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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