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드포스 : 기적의 여정 Tour de Force', 플로리안 데이비드 핏츠의 특별한 여행

'투어드포스 : 기적의 여정'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독일 영화다. 크리스찬 주버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현재 독일에서 각광받는 남자배우 플로리안 데이비드 핏츠가 주인공 한스를 연기한다. 

36살의 평범한 독일 남성 한스는 친구들과 17년째 자전거 여행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한스가 정한 목적지는 벨기에의 해안도시 오스텐데다. 친구 둘과 그들의 아내, 그리고 자신의 아내와 동생이 한스의 일행이다.

그런데 한스가 벨기에로 가려는 진짜 이유는 그곳에서 합법화되어 있는 '조력자살' 때문이다. 루게릭 병에 걸린 그는 3년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이미 6개월 전부터 상태가 크게 나빠졌다. 그래서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직 힘이 남아 있을 때 친구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려 한 것이다.

한스의 얘기를 들은 친구들과 동생은 충격에 빠지지만 결국 예정대로 여행을 마치기로 결심하고 그와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로 한다. 하지만 약속한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게 되자 한스 일행은 그의 엄마 차를 빌려 마침내 오스텐데의 조용한 해변가에 도착한다.

'투어드포스 : 기적의 여정'은 조력자살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현재 벨기에는 조력자살에 관한 한 가장 진보적인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안락사와 조금 개념이 다른 조력자살은 불치병이 아닌 정신질환의 경우에도 실행될 수 있다고 한다. 크리스찬 주버트 감독은 '사람은 누구나 죽을 때 혼자'라는 독일 속담이 있지만 자신은 그것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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