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볼거가 부르는 영화 '천사의 아이들'의 삽입곡 'Desperado'

'천사의 아이들(In America, 2003)'은 '나의 왼발', '아버지의 이름으로' 등 명작들을 만들어 온 짐 쉐리단 감독의 자전적 영화로, 막내 아들을 잃고 고향인 아일랜드를 떠난 뒤 뉴욕에 정착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 한 부부와 두 딸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부부는 고단한 이민자의 삶 속에서도 작은 딸 아리엘을 데리고 큰 딸 크리스티의 학교 발표회에 참석하는데, 극중에서 크리스티 역의 사라 볼거가 부르는 이글스의 명곡 'Desperado'는 삶에 지친 그녀의 가족뿐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큰 위안을 준다.

크리스티의 동생 아리엘 역은 사라 볼거의 실제 친동생 엠마 볼거가 연기했다. 영화에 먼저 캐스팅이 된 엠마 볼거는 짐 쉐리단 감독에게 자신의 언니도 캐스팅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짐 쉐리단 감독은 당시에 열 살이던 사라 볼거가 크리스티 역에는 너무 어리다고 생각했으나 그녀의 인상적인 연기를 보고 나서는 나이에 신경쓰지 않았다고.

미국의 전설적 록밴드 이글스의 대표곡인 'Desperado'는 1973년에 나온 그들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의 제목이기도 하다. 돈 헨리와 글렌 프레이가 곡을 쓰고 돈 헨리가 부른 이 노래는 2004년 '롤링 스톤'지가 뽑은 역대 최고의 노래 500곡에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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