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포에버 Nina Forever', 죽었지만 죽지 않은 여자친구

'니나 포에버'는 크리스 블레인과 벤 블레인 형제 감독이 각본과 연출, 편집을 맡은 호러 로맨스 영화다. 죽은 여자친구가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로는 '라이프 애프터 베스', '베링 더 엑스' 등이 있지만 '니나 포에버'는 이들 영화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르다.

자동차 사고로 여자친구 니나(피오나 오셔프네시)를 잃은 롭(시안 베리)은 1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니나의 무덤을 찾아가고 그녀의 부모와 저녁식사를 하곤 한다. 사건의 여파로 자살까지 시도했던 그는 수학박사 과정을 그만두고 마트에서 물품 정리원 일을 하는 중이다.

롭이 일하는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는 홀리(아비가일 하딩엄)는 최근에 남자친구와 결별한 뒤 롭에게 끌리게 된다. 여자친구 때문에 자살까지 시도한 남자라면 자신을 아껴줄 것이라 생각한 홀리는 용기를 내어 그에게 다가간다.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하고 처음으로 잠자리를 하는 날, 어찌된 일인지 죽은 니나가 사고현장의 피투성이 모습으로 침대 밑에서 나타난다. 사태를 파악한 니나는 두 사람에게 아직 자신과 롭의 관계가 끝나지 않았다고 우긴다.

충격을 받은 홀리는 한동안 롭에게 다가가지 않다가 마침내 결심을 하고 그를 찾아간다. 니나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녀를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니나 포에버'에 대한 해외 관객들의 반응은 엇갈리지만 영화를 보면 어느 남자나 전 여친들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공감을 사고 있다. 벤 블레인 감독은 영화를 본 어떤 남성이 자신에게 다가와 "당신이 내 삶에 대해 그렇게 잘 아는지 몰랐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진 적이 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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