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드리프리스 에어리어 The Driftless Area', 안톤 옐친과 주이 디샤넬의 사랑

'더 드리프리스 에어리어'는 자카리 슬루서 감독이 연출을 맡은 미스터리 로맨스 영화로, 미국 작가 톰 드루리가 쓴 같은 제목의 소설이 원작이다. 슬루서 감독은 2009년에도 톰 드루리의 다른 소설을 바탕으로 단편영화를 만든 바 있다.

미국 중서부의 작은 마을 셰일. 24살의 바텐더 피에르(안톤 옐친)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빈털터리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인물이다. 어느 날 그는 자동차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걷다가 차 한 대가 다가오는 것을 본다.

피에르를 태워준 남자는 떠돌이 범죄자 셰인(존 호키스). 그는 피에르에게 차를 태워준 대가로 20달러를 요구하다 그가 돈이 없음을 알고는 그가 들고 있던 장미를 뺏으려 한다. 차에서 쫓겨난 피에르는 화가 나서 차를 향해 돌을 던지는데 그 때문에 차가 나무를 들이받고 만다.

피에르가 들고 있던 장미는 원래 스텔라(주이 디샤넬)라는 여인에게 줄 선물이었다. 스텔라는 얼마 전 우물에 빠진 피에르를 구해준 은인이자 그와 사랑에 빠진 여자이다. 하지만 그녀는 과거에 셰인이 불을 지른 집에서 숨을 거두었다. 셰인은 당시 사람이 있는 줄 알지 못했다.

피에르는 셰인의 차가 나무에 처박히자 그의 돈 가방을 훔쳐 달아난다. 그 가방에는 거액이 들어 있는 까닭에 셰인은 피에르를 찾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지만 꿈속에서는 오히려 스텔라에게 쫓기게 된다.

'더 드리프리스 에어리어'는 미스터리, 로맨스, 느와르, 마술적 사실주의가 뒤섞인 영화라는 평가다.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 영화는 극장 개봉 없이 VOD 시장에 먼저 나왔다. 안톤 옐친은 바텐더 역을 소화하기 위해 영화가 촬영된 밴쿠버의 한 식당에서 사나흘 동안 바텐더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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