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의 인기 비디오 게임 '시노비 Shinobi' 영화화 소식

세가의 인기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 '시노비'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스토리즈 인터내셔널'이 영화 '스파이 브릿지'의 프로듀서 마크 E. 플랫과 파트너십을 맺고 '시노비' 시리즈를 영화화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스토리 인터내셔널'은 세가 그룹이 자사의 게임들을 영화와 TV시리즈로 개발하기 위해 광고회사 하쿠호도 DY 그룹과 합작해 만든 회사다. '수왕기(Altered Beast)', '베어너클(Streets of Rage)', '라이즈 오브 나이트메어(Rise of Nightmares)', '크레이지 택시(Crazy Taxi)', '버추어 파이터(Virtua Fighter)', '골든 액스(Golden Axe)' 같은 게임들이 제작 대상인데 그 첫 번째 프로젝트가 바로 '시노비'의 영화화다.

'시노비'는 1987년에 2D 비디오 아케이드 게임으로 처음 발표되었고 몇 가지 버전으로 더 개발되어 세가의 홈비디오 게임과 닌텐도의 게임, PC게임, Wii, Xbox 360 게임 등의 홈버전으로도 만들어졌다.

오리지널 '시노비' 게임은 조 무사시라는 현대의 닌자가 그의 제자들을 납치한 범죄조직 지드의 본부에 잡입해 인질들을 구하는 내용으로, 다양한 심복과 두목들을 쓰러뜨리며 5가지 미션을 끝내야 한다.

시노비 게임을 좋아한다는 마크 E. 플랫은 영화에서 닌자의 세계가 제대로 그려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밝히면서 영화광들에게 환상적인 세계를 경험케 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대의 닌자를 다룬 영화라고 하면 제일 먼저 비(정지훈)가 출연하고 '브이 포 벤데타'의 제임스 맥티그가 연출한 '닌자 어쌔신'이 떠오른다. '닌자 어쌔신'은 비밀 닌자 조직인 '오주누파'의 암살단에게 표적이 된 유로폴 여성요원 미카와 '오주누파'를 때려부수기 위한 라이조의 이야기로 약 3천8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보통 비디오 게임을 영화로 옮길 때는 이야기보다 비주얼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그 말은 그 만큼 영화화를 위한 각본을 쓰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시노비'도 성공의 관건은 무엇보다 좋은 시나리오를 뽑아내는 데 있다.

그러나 닌자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굳이 '시노비'라는 게임을 가져온 것을 보면 게임이 보유한 기존의 팬들을 영화로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거나 새로운 '시노비' 게임 출시를 앞두고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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