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 시저! Hail, Caesar!', 영화사 대표 조슈 브롤린의 분투

'헤일, 시저!'는 에단 코헨과 조엘 코헨 형제 감독이 연출한 코미디 영화로, 에디 매닉스라는 영화사 대표를 중심 인물로 내세워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 현장의 분위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다.

냉전이 진행중이던 1951년. 할리우드는 영화사의 독점적 지위가 금지되고 많은 관객들이 TV 앞으로 몰려가자 어려운 사정을 타개하고 다시금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끌어오기 위해 다양한 영화들을 만들어내는 추세다. 에디 매닉스(조슈 브롤린)가 대표로 있는 캐피톨 픽처스도 마찬가지다.

캐피톨 픽처스는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스타 배우 베어드(조지 클루니)가 출연하는 대작 영화 <헤일, 시저!>, 디애나(스칼렛 요한슨)가 출연하는 싱크로나이즈 영화 <조나의 딸>, 버트(채닝 테이텀)가 출연하는 뮤지컬 드라마 <흔들리는 배>, 유명 감독 로렌스(랄프 파인즈)가 연출하는 첩보 수사극 <즐겁게 춤을> 등을 준비 중이다(아래 두 번째 영상).

그러나 에디에게는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베어드가 정체 불명의 그룹에 납치되는가 하면, 미혼녀 디애나는 임신해서 아이를 낳고, 로렌스는 주연인 호비(엘든 이렌리치)의 발연기 때문에 그를 영화에서 빼달라고 난리다. 게다가 쌍둥이 가십 칼럼니스트 토라와 테살리(틸다 스윈튼)는 이미 개봉한 영화에 관한 추문을 기사화하겠다고 위협한다. 과연 에디의 영화들은 제때에 제작될 수 있을까?

'헤일, 시저!'는 대단한 주연 배우들 외에도 조나 힐, 프란시스 맥도맨드, 알리슨 필, 돌프 룬드그렌, 크리스토퍼 램버트 등이 조연으로 나와 화려한 출연진을 완성했다. 영화 속 영화들에서 조지 클루니 등이 연기한 배우들은 모두 과거 할리우드의 실제 배우들 모습을 따온 것으로, 예를 들어 채닝 테이텀이 연기한 버트는 진 켈리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조슈 브롤린이 연기한 에디 매닉스는 놀이공원 문지기 출신으로 MGM 영화사 부사장까지 올라간 실제 인물로, 클라크 게이블을 음주 뺑소니 사건에서 구하는 등 스타 배우들의 온갖 스캔들 문제를 소문이 나지 않도록 은밀하게 처리해서 '해결사'라는 별명으로 불리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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